"한국인들 TV 꺼" 마요르카 감독 불만에도 빛난 이강인

상대 부축을 받는 이강인. 연합뉴스
마요르카는 패했다. 감독은 경기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강인(21)은 빛났다.

마요르카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0대1로 졌다. 라리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9승5무12패 승점 32점 11위에 머물렀다.

패배 후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현지시간 오후 2시 열린 경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은 "더위 속에서 오후 2시에 9경기를 했다. 라리가에 감사하다. 한국인들이 TV를 끄고, 이강인의 경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시아 시장 때문에 우리가 희생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홀로 빛났다.

전반 21분 이강인이 머리로 베다트 무리키에게 공을 전달했다. 무리키가 레알 베티스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밖에 이강인은 슈팅을 때리지 못했지만, 양 팀 최다인 7회 드리블 성공과 코너킥, 프리킥 등으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후반 3분 결승골을 내줬다.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에게 실점했다.

팀 패배에도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3점을 기록했다. 마요르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승리 팀 레알 베티스에서도 이강인보다 높은 평점은 2명(아요세 페레스, 에드가 곤잘레스)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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