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말 종료 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현지 중계방송사와 라이브 인터뷰에 응했다.
김하성은 통역을 통해 리포터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 먼저 예상보다 빨리 WBC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는 이야기에 김하성은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대회에 나갔는데 생각한대로 성적이 안 나와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하성이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WBC 1라운드 B조에서 호주와 일본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WBC에서 홈런 3개를 쳤다는 말에는 "팀이 떨어졌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김하성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 다음이 또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다음 wBC 대회에서는 더 높게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인터뷰 주제는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으로 넘어갔다. 김하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통해 쌓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비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한다. 올해는 타격도 작년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로 유격수가 아닌 2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샌디에이고가 정상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2시즌 동안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했던 김하성에게는 포지션 변경에 따른 걱정이 없어보였다.
김하성은 "우리 내야수들의 수비 자체가 워낙 좋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데 큰 문제가 없다. 시즌 때 우리 내야수들이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면 우리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