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빛 바랜 EPL 통산 50호 도움…토트넘, 최하위와 무승부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번째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3대3으로 비겼다. 15승4무9패 승점 49점을 기록,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점)를 추월하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27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전 3대1 승리의 주역들을 그대로 선발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함께 삼각편대로 나섰다. 손흥민의 밑, 왼쪽 윙백으로는 벤 데이비스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이어 전반 8분에는 사우샘프턴 아르멜 벨라-코차피가 부상을 당했고, 전반 34분에는 얀 베드라넥까지 쓰러졌다. 사우샘프턴의 두 중앙 수비수가 모두 교체됐다. 전반 37분에는 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이반 페리시치가 대신 투입됐다.

부상가자 속출한 가운데 손흥민은 포로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전반 2분 포로의 침투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반 25분에는 손흥민의 크로스를 포로가 받아 슈팅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기습 중거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은 무려 7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1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과 포로가 합작한 골이었다. 손흥민이 반대편 포로를 보고 침투 패스를 날렸다. 손흥민의 패스는 수비수 사이를 뚫고 포로에게 이어졌다. 포로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이 됐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번째 어시스트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0도움을 올린 통산 49번째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후반 1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공격 고삐를 당겼다. 후반 9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페리시치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VAR을 거쳤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케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0분 케인이 균형을 깼다.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사우샘프턴 중앙 수비수 2명이 모두 빠진 틈을 완벽하게 이용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가 수비 머리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페리시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시오 월컷에게 실점했다. 후반 41분 에메르송 로얄, 파페 사르를 동시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지만, 후반 45분 사르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 끝에 페널티킥이 인정됐고,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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