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확정은 했는데…' 가입비 10억에 걸린 캐롯의 PO 티켓

캐롯. KBL 제공
캐롯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단 가입비 미납분 10억원을 지불해야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하다.

캐롯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DB에 57대68로 졌다. 하지만 26승24패를 기록, KGC에 패한 7위 kt(20승29패)와 격차를 5.5경기 차로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kt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캐롯에 앞서지 못한다.

문제는 가입비 잔여분을 KBL에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캐롯은 시즌 전 KBL 가입비 15억원을 지불하지 못했다. 10월 1차로 5억원을 지불하기로 했지만,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닷새 후 5억원을 내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3월까지 내기로 한 잔여 10억원의 지불 여부도 불투명하다. 캐롯은 선수단 연봉도 제 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3월31일까지 10억원을 내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박탈된다. 대신 7위가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다. 다만 정규리그가 3월29일 끝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준비 등의 이유로 가입비 잔여분 지불 기한이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KGC와 LG는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KGC는 kt를 76대68로 격파했고, LG는 종료 0.3초 전 이재도의 결승 자유투를 앞세워 삼성에 77대76 역전승을 거뒀다. KGC는 35승15패, LG는 33승16패. 여전히 격차는 1.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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