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와 함께한 이번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글로리' 파트 2 공개 소감에 관해 이도현은 "출연한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잘된 게 처음이라 모든 반응이 너무 신기하다"며 "해외에 있는 친구들한테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 현지 사람들이 나를 안다고"라고 전했다.
그는 "멜로 신에서조차 너무 과하지 않게, 그렇다고 표현에 너무 인색하지도 않게 연기를 해야 했다"며 "촬영 초반에 (송)혜교 누나 그리고 감독님, 작가님과 상의해서 그 수위를 조율해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표현하지 않아도 감정이 너무 전달이 잘되는. 좀 모순적이긴 한데 '이게 진정한 연기 고수구나' 생각했다"며 극찬했다.
"함께 작업한 상대 배우의 힘 덕분인 것 같아요. 거기에 베스트 테이크를 뽑아내 주시는 감독님, 연기를 뒷받침해주는 카메라 무빙, 목소리와 딕션(정확성과 유창성을 두루 갖춘 발음)이 선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이크 세팅, 잘생겨 보일 수 있게 만드는 조명 하나, 반사판 하나가 모여 이도현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완성됐죠."
그는 "눈물이 떨어지지 않고 그렁그렁한 정도까지만 표현하고 싶었는데, 엄마(라미란)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는 거다. 그때 선배님이 '울면 어떡해! 눈물도 컨트롤할 줄 알아야지'라고 하셨다. 그런데 끝까지 잘 안되더라"며 웃었다.
이어 "테이크 새로 갈 때마다 계속 울었다"며 앞으로는 감정을 단계별로 조절할 줄 아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도현이 커버를 장식한 '코스모폴리탄' 4월호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도현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