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적으로 수행중인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우리나라 무기 지원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자가 한국이 무기 부품을 미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간접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클 바카로 미 국방부 산업기반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한국방위사업청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육군이 탄약을 구하려고 전 세계를 샅샅이 뒤지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지금까지 지원을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국가들이 살상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만들 때 필요한 부품을 일부 파트너가 부족분을 공급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바카로 부차관보는 한국과 협력하고 싶은 분야와 관련해서도 미국 방산 보고서에서 약점으로 지적한 미사일과 탄약, 에너지 저장과 배터리, 반도체 분야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