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도시관광공사 노조 "김경일 시장, 낙하산 인사 철회하라"

노조 "김 시장, 낙하산 인사 서슴지 않는다면 시민 저항에 부딪힐 것"

파주도시관광공사. 연합뉴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최승원 전 경기도의원이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 후보 면접을 본 것과 관련해 공사 노조가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16일 성명을 통해 "김 시장은 지난해 선거를 도왔던 인물들을 우리 공사에 앉히려고 하고 있다"며 "김 시장이 논공행상으로 지명한 인사들은 공사 경영에 대한 지식과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사업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공사가 정치인들의 자리 나눠먹기식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김 시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구태를 서슴지 않는다면 파주 시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전 도의원은 지난달 27일 비서실장을 사퇴한 뒤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하면서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파주 출신인 고준호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최승원 전 의원의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 내정설이 돌고 있다"며 "파주시의 인사 돌려막기·보은 인사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10대 경기도의회에서 김 시장과 의정활동을 같이했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오지혜 전 도의원이 공사 경영관리본부장에 임명된 것과 더불어민주당 성선미 전 파주시의원 후보를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기용했다가 7개월 만인 지난달 파주시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전보시킨 것도 보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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