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카드 마구 쓰던 10대, 주변 지나던 해경 형사에 덜미

울산해경 차영재 경사(왼쪽)와 이승준 순경.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하던 10대가 주변을 지나던 해경 형사들에게 붙잡혔다.

1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20분쯤 울산해경 수사과 소속 차영재 경사와 이승준 순경은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사거리에서 A씨가 10대 B양을 뒤쫓는 모습을 목격했다.

수상함을 느낀 차 경사 등은 차량을 타고 B양을 추격했다.

차 경사는 B양이 골목으로 들어가자 직접 뛰어가 붙잡았다.

확인 결과 B양은 A씨의 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약 8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관할 지구대에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

B양을 검거한 차 경사는 2013년 해양경찰에 입문해 8년간 수사업무를 맡은 베테랑 형사다.

이승준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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