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의 귀환' 제주 드림타워 중화권 고객 맞이 분주

카지노 딜러 등 400명 충원 계획…해외 마케팅 강화
4개 국어 가능 테이블 오더 시스템 전면교체, K패션몰 1시간 영업 연장
오는 26일부터 상하이 매일 4편씩 주 35회 운항
난징 시안 원저우 톈진 홍콩 등도 재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입구.

"이달 말부터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세계 카지노 고객 중 가장 큰 손으로 손꼽히는 중국 VIP 고객들이 드림타워 방문을 문의하고 있어 분주한 상태입니다"
 
중국이나 홍콩에서 제주로 오는 하늘길이 회복되자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카지노뿐 아니라 1600개의 올스위트 객실과 14개의 식음업장을 갖춘 호텔 시설 이용객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3년 여 만에 제주~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리오프닝 차원의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그도 그럴것이 2020년 12월19일 개장 이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중국 본토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오픈 한 이후 국내 거주 중국인 만을 상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중국 손님 맞이를 위해 제주 드림타워 내 인력 확충과 타깃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VIP 고객을 위해 카지노 딜러와 함께 프런트데스크와 식음업장, 세일즈 등 카지노와 호텔 분야에 400여 명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제주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카지노 딜러 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카지노뿐 아니라 중국어가 가능한 호텔 부문 신규 인력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언어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 업장에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전 식음업장의 주문 방식을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
 
푸드코트인 팝업플라자의 메뉴도 비빔밥과 낙지덮밥, 파전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푸드를 추가했다.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K패션의 매력을 알리게 될 한컬렉션(HAN Collection)의 경우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 특유의 명물을 알리기 위해 생화 1만 송이로 만든 '꽃하루방'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부위별로 다른 색깔로 표현한 '블루밍 피그(꽃돼지)'를 설치해 또 하나의 시그니처 포토존을 마련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엔데믹 분위기 확산으로 중국 직항 노선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에도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위별로 다른 색깔로 표현된 드림타워내 블루밍 피그.
 

제주~중국 하늘길 회복 본격…7개 노선 주 45회 운항 에정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진에어와 중국 6개 항공사가 중국~제주 직항노선 스케줄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중국 직항편은 7개 노선으로, 항공편만 주 45회에 이른다.
 
중국 춘추항공은 제주~상하이 노선에 하루 2편씩 주 14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 진에어와 함께 중국 동방항공과 길상항공이 같은 노선에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한다.
 
구매력이 큰 상하이 노선에만 26일부터 주35회의 항공편이 줄줄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제주~홍콩(주 2회, 홍콩익스프레스), 제주~윈저우(주 2회, 룽에어), 제주~난퉁(주 2회, 동해항공), 제주~텐진(주 2회, 천진항공), 제주~시안(주 2회, 진에어) 노선과 함께 길상항공이 다음달 6일부터 제주~난징 노선에 주 7회 운항 재개를 예고했다.
 
기존 운항 중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의 국제선과 함께 이번에 중국 상하이와 홍콩, 난징, 톈진을 잇는 중국 직항이 본격 재개되면서 제주에는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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