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번호가 포함된 청첩장과 모바일청첩장을 1천 명이 넘는 사람에게 전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김성 군수는 이달 중순 아들 결혼을 앞두고 최근 군민과 지인 등 300여 명에게 청첩장을, 1천여 명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
청첩장에는 김 군수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어 일각에서는 현직 군수가 축의금 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성 장흥군수는 "공무원 등 직무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보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사려 깊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 관련자나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 되고, 친족, 현재 근무하거나 과거에 근무했던 기관 소속 직원, 자신이 소속된 종교단체, 친목단체 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경조사를 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