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서 무너진' 韓 U-20 축구, 11년 만의 亞 정상 탈환 실패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을 0대0으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한국은 통산 41번의 대회에서 최다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다. 2014년 미얀마, 2016년 바레인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여파로 5년 만에 열렸다.

이미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눈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티켓은 확보했다.

4강에 오른 한국과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출전권을 얻었다. U-20 월드컵 역시 한국이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한 2019년 이후 처음 열린다.

시종일관 끌려갔다. 유효 슈팅도 3대9로 밀렸다. 전반 23분 황인택(서울 이랜드)의 헤더, 후반 3분 강성진(FC서울)의 중거리포, 후반 1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정도가 위협적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를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이 막아내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1번 키커 강성진과 2번 키커 강상윤(전북 현대)가 연이어 실축했다. 1대3에서 4번 키커 김지수(성남FC)의 킥마저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일본도 이라크와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3대5로 졌다. 3~4위전은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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