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개교 50주년…융합형 인재 육성 대학 '도약'

1973년 3월 설립 울산공과대학 병설 공업전문학교
2001년 동부캠퍼스 개교, 전문대 최초 두 개 캠퍼스
8년 연속으로 교육부 주관 세계적 수준 전문대 선정
조홍래 총장 "50년 지역사회와 공유 협력으로 성장"

울산과학대학교는 15일 오후 4시 30분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다이아몬드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는 오는 16일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융합형 인재 육성 대표 대학으로 다시 도약한다.

울산과학대는 15일 오후 4시 30분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다이아몬드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울산과학대 모태는 1973년 3월 10일 설립된 울산공과대학 병설 공업전문학교.

당시 전자과와 토목과, 공업화학과, 도안과, 기계과, 조선과 등 6개학과, 신입생 240명으로 시작했다.  
정주영 3대 이사장 취임식.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는 1989년 3월, 울산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바꾸는 동시에 울산대학교와 분리해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1998년 11월 울산과학대학으로 교명을 바꾼데 이어 2011년 12월 현재 교명인 울산과학대학교가 됐다.

울산과학대학교가 2011년 12월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대학교'로 교명을 바꾼 일은 전문대학을 넘어 여느 일반대학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드러낸 거다.

울산과학대는 1999년 3월 동부캠퍼스 착공에 들어가 2001년 3월 동부캠퍼스를 개교했다. 이에 따라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두 개의 캠퍼스(동부캠퍼스, 서부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50주년이 되는 올해 5개 학부, 15개 학과, 10개 전공으로 늘었으며 신입생 1655명이 입학해, 재적생만 7656명에 이른다.

2007년 11월 아산체육관 준공식. 울산과학대 제공

외적 성장 뿐만 아니라 내실도 갖췄습니다.
 
울산과학대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으로 교육부 주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CC(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됐다.

2018년 사업 종료까지 8년 연속으로 선정된 전문대학은 울산과학대를 포함해  3곳 뿐.

게다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률 74.1%를 기록해 부산과 울산, 경남, 제주 지역 22개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 71%보다 3%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취업 성과는 강력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700여 개의 가족회사, 54개의 전공 및 직무 단위별 산학협력협의회와 이를 총괄하는 산학협력총괄협의회는 교육과정 공동 개발, 재학생 인턴십과 취업에 힘쓰고 있다.

또 기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명장급 인사가 대학의 교원으로 임용돼 산업 현장의 살아있는 기술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 평생교육원은 시민을 위해 교양교육, 자격증교육 등 지역사회의 재교육과 평생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이외에도 2007년 11월에 준공된 아산체육관은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와 5면의 실내 테니스코트를 갖춰 지역 주민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최근 3년간 교육부와 울산시, 기업체 등을 통해 500억원 이상의 연구 사업비를 확보했다.

울산과학대는 로봇,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대학 교육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미래혁신기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케미칼앤바이오공정트레이닝센터에서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또 동부캠퍼스에 건설 중인 스포츠테라피교육센터가 실버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여성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앞으로 50년은 지역사회와 공유·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융합형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 전문대학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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