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성환읍 신방리 일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부지에 1조 6천억원을 투입해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공모에서 천안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며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지역대학과 인근 산업단지, 혁신‧연구기관 등과의 연계가 가능해 중부권 최대 산업집적지로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는 데 가장 유리한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조성되는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 종축장)가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 부지 약 417만㎡(126만평)에 총사업비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모빌리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성환 종축장 이전이 2027년 예정돼 있으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사전에 완료해 2028년 준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대기업 유치 및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환경을 구축하고, 국가산업단지 배후 뉴타운 개발을 통한 신기술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수요맞춤형 일자리 중심의 지원공간을 조성해 국가산단과 인근 뉴타운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가산업단지 배후 뉴타운은 국가·지역 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등과 전문대학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R&D)과 교육, 상업, 주거 등의 지원기능을 갖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연계한 상업·업무융복합공간, 친환경교통 시스템, 랜드마크 공원 등을 설치한다.
이번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파급효과는 직접투자 7조7천억 원, 생산유발 14조2천억 원, 고용유발 5만8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중심부에 조성되는 첨단국가산업단지는 그동안 소외됐던 천안 북부지역 발전 견인하고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 미래산업 메가트렌드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역의 집적화된 기술과 역량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국가산단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신규 국가산단에는 대전시와 충남 홍성군도 함께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