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도 '4팀 1조'…조 1·2위는 16강 아닌 32강 직행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 연합뉴스

첫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4개 팀이 1조씩 묶이는 기존 방식대로 열린다.
   
FIFA는 14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제73회 르완다 총회에 앞서 열린 평의회를 통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4팀씩 12개 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FIFA는 3팀 16조 방안도 검토했지만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2경기에 그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럴 경우 월드컵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얻는 FIFA로서는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점이 있다. 결국 FIFA는 기존 월드컵처럼 최종 4팀 12조로 확정했다.
   
조 1·2위 24개 팀은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팀들이 나머지 8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앞선 월드컵에선 조 1·2위는 16강에 직행했지만 늘어난 출전국 수만큼 경기 일정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FIFA는 "(팀끼리) 담합 위험을 최대한 낮추고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48개국이 4팀 1조로 묶여 경기 수는 총 104경기로 늘어났다. 대회 기간도 기존보다 최소 1주일 늘어난다.

FIFA는 개막에 앞서 훈련 기간이 23일가량 주어지는 것을 1주일 정도 줄여 전체 일정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대표팀 소집부터 결승까지 약 56일 이내에 대회 모든 일정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 거리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는 복병이다. 2026년 6월 개막 예정인 북중미월드컵은 미국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 총 16개 도시 1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FIFA는 아직 구체적인 경기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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