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농촌을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신성장 농업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섰다.
15일 동해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 총 26억여 원을 들여 과학영농종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토양검정실 및 가축분뇨 부숙도 검사실이 구축돼 미부숙 퇴·액비 살포를 방지하는 한편, 토양환경 개선과 축산 냄새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농업교육장,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및 과학영농실증포(1천㎡)도 조성한다. 디지털 장비, 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으로 스마트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스마트강소농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30억원을 투입해 농업용 유용미생물 배양 및 공급시설(300㎡)을 올해 말까지 신축한다. 이를 통해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 미생물을 농가에 공급하는 한편 토양 내 병균의 활성화를 막고 농작물의 체내 면역을 강화해 농약,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감소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농업인 농용장비 교육 대상자 50명을 모집해 3톤미만 굴삭기, 지게차, 로더(택1)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지원하는 등 농작업 효율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노동력 부족 등 농업이 직면한 문제에 대응해 농업인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과학영농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구현과 디지털 전환을 촉매하는 농업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