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샤잠! 2'·'이니셰린의 밴시', 日 애니 열풍 꺾을까

영화 '소울메이트' '샤잠! 신들의 분노' '이니셰린의 밴시' 포스터. NEW·워너브러더스 코리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한국 영화 '소울메이트'와 DC 히어로 '샤잠! 신들의 분노', 오스카 후보작 '이니셰린의 밴시'가 오늘(15일) 개봉하는 가운데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극장판 등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잠재울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배우 김다미, 전소니 주연의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의 주역인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세 배우는 앞서 언론배급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자 '소울메이트'의 기대 포인트를 전한 바 있다.
 
김다미는 "가끔씩 꺼내 보고 감정을 추억하고, 볼 때마다 다르고 본인만이 아는 추억들을 저희 영화를 보시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소니는 "'나의 그 사람'을 추억하는 것도 좋지만, 그 사람을 만나는 동안 내가 어땠는지, 나를 꺼내 보는 계기가 되는 것도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했으며 변우석은 "누구의 시선으로 보냐에 따라 영화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DC 히어로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는 문제아로 취급받던 신의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들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블록버스터다.
 
먼저 '샤잠! 신들의 분노'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확장된 샤잠 유니버스에 있다. 이번 작품은 슈퍼히어로로 부르기 애매한 포지션이었던 빌리(애셔 앤젤)와 친구들이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깨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스 신 아틀라스의 딸이자 예언서 속 여신들이 빌런으로 선정한 것 역시 주목할 점이다.
 
또한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도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았던 폴 커비의 힘을 빌려 전편에서 확립한 시각적 요소를 존중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올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이니셰린의 밴시'(감독 마틴 맥도나)가 극장에 출격한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예고 없이 찾아온 인생 친구의 절교 선언, 끝까지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남자와 우정을 끝내고 싶어 하는 남자의 파격적으로 유쾌하고, 충격적으로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다크 코미디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포함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38개의 각본상을 차지한 천재 스토리텔러 마틴 맥도나 감독의 흥미진진한 대사들과 예측 불가한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동진 평론가는 "신선하고도 복합적인 시각으로 관계의 어두운 우물 밑바닥을 끈질기게 응시한다"고 한 줄 평을 남긴 것은 물론 마틴 맥도나 감독을 현존하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뽑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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