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홍영 검사 묘소를 참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검찰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힌 이원석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1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 소속 검사들과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아 고(故) 이어령 선생 1주기 추모 전시를 보고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인생은 파노라마가 아니라 소중한 한 컷, 한 컷의 프레임이 연결된 것'이라는 이어령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경제범죄 송치사건을 담당하는 형사7부 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7부는 최근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장원준 전 신풍제약 사장 등의 사건을 맡아 왔다.
이 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이른바 '신당역 살인사건'을 처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소속 검사들과도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지난 6~7일에는 부산 고·지검 산하 일선 검찰청을 격려 방문하기도 했다.
둘째 날인 7일 오전에는 고(故) 김홍영 검사 유가족과 함께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있는 묘소를 참배하면서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