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공무원들이 경북 내 벚꽃 명소 23곳을 소개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2~4일 빨라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북 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마지막 주 무렵으로 벚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인 3월 하순 후반부터 4월 상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실외 마스크 해제 첫 해인 올해 벚꽃 축제와 벚꽃 명소 홍보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벚꽃 시즌에 맞춰 벚꽃 축제를 개최하는 곳은 경북 지역 내 경주, 안동, 의성 3개 시군이다.
경북의 대표 벚꽃명소인 경주는 벚꽃 절정시기인 오는 31일~4월 2일까지 '경주벚꽃축제'를 개최한다.
ESG를 반영한 친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해 기존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열던 축제를 대릉원 돌담길로 옮겨 개최한다.
벚꽃거리 예술가 공연을 상시운영하고 포토존과 반려견 공간 설치, 테이크아웃 잔 교환 등 친환경 프로그램들도 운영한다.
4월 5일~9일까지 안동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안동벚꽃도로 및 탈춤공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엔 버스킹 공연과함께 야간 벚꽃감상을 위한 조명도 설치한다.
의성군도 올해 처음으로 남대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4월 8일~9일 의성 남대천 일원에서 공연과 감성포차, 푸드트럭, 벚꽃 아트마켓을 운영한다.
23개 시군 벚꽃명소를 방문하면 인근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영천시 영천댐공원에서 충효삼거리를 거쳐 옥계삼거리까지 이어지는 40km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벚꽃길 정점에 위치한 임고서원 앞 카페거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포항시 벚꽃명소인 청송대 감사둘레길&영일대호수공원 인근에는 최근 각광받는 포항 철길숲과 효리단길도 둘러볼 수 있다.
청송군 양수발전소 벚꽃길에선 조선시대 9대 250여 년간 만석의 부를 누렸던 청송 심부자의 가옥이 있는 송소고택도 방문할 수 있다.
예천 용문사로 가는 벚꽂길에 마주하는 초간정에선 조선시대 초정 권문해 선생이 지은 정자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을 만날 수 있고 소백산 하늘자락공원도 마주할 수 있다.
이 밖에 벚꽃 명소로는 김천의 대표 벚꽃 명소인 연화지 벚꽃길과 영주 서천변, 구미 금오천·금리단길, 성주호 주변, 봉화 물야저수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