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9년 만에 연극 복귀…6월 '나무 위의 군대' 출연

엠피앤컴퍼니 제공
손석구가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복귀작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나무 위의 군대'다.

'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나무 위의 맞물리지 않는 두 병사에게 투영해 감각적이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관객들은 전쟁의 배경이 된 본토와 오키나와의 관계를 비롯 갈등과 분열, 신념과 생존, 대의와 수치 등 다각적인 접근과 공감을 하게 되고 전쟁의 무익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 '상관' 역은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작은 아씨들'과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의 이도엽과 영화 '다음 소희' '82년생 김지영'과 연극 '보이지 않는 손'의 김용준이 더블 캐스팅됐다.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 역은 영화 '범죄도시2',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D.P.'의 손석구가 맡는다. 또 상관과 신병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은 영화 '동주' '박열'과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최희서가 연기한다.

손석구와 최희서는 2014년 공동 제작·주연한 '사랑이 불탄다' 이후 9년 만에 나란히 연극 무대를 밟는다. 연출은 연극 '온 더 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의 민새롬이 맡았다.

'나무 위의 군대'는 LG아트센터와 엠피앤컴퍼니가 공동 제작했다. 6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