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곧바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13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 대 2로 졌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팀이 0 대 1로 뒤진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투입 1분 만에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황희찬은 공을 몰고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라울 히메네스에게 패스했다. 이어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 원정 이후 381일 만에 EPL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FA컵을 포함해 2골을 기록 중이지만 리그 골은 없었다.
부상에 대한 부담도 떨쳐냈다. 황희찬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황희찬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달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까지 결장했다.
황희찬의 활약에도 울버햄프턴은 웃지 못했다. 후반 35분 뉴캐슬 미겔 알미론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1 대 2로 졌다.
울버햄프턴(7승6무14패, 승점27)은 13위에 머물렀다. 뉴캐슬(11승11무3패, 승점44)은 4위 토트넘(승점48)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히며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