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은 주말인 10~12일 관객 69만 4251명을 모으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2위, 9만 9592명)와 '대외비'(3위, 9만 7050명)를 제치고 압도적인 스코어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는 97만 2490명으로 집계됐다.
'너의 이름은.'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황금곰상 이후 21년 만에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에 이어 '날씨의 아이' 그리고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일본 현지에서 3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트리플 천만 감독에 등극했다. 이에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에서도 천만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누적 관객 수 400만 6845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한 한국 영화 '대외비'는 두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8만 8468명이다.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에 힘입어 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14만 377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