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100호 골 달성까지 단 1골 남았다.
손흥민(31·토트넘)이 리그 6호 골이자 EPL 통산 99호 골을 쏘아 올렸다. 토트넘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023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이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2 대 0으로 앞선 후반 27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0일 EPL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리그 3경기 만의 골이다.
손흥민은 모처럼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힘껏 웃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 골 달성도 단 한 골만 남겨 놓았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 시즌 25골로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을 활약이 저조했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직전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이 끝났지만 기량은 올라오지 않았다. 선발로 출장하던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까지 했다. 교체로 투입된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그래도 손흥민은 선발을 원했다.
이날 손흥민은 분풀이라도 하듯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습적인 중거리포, 빠른 돌파, 예리한 크로스, 골, 위협적인 슈팅 시도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100호 골이 나올 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건네준 공을 잡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10골(EPL 6골, FA컵 2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골). EPL 100호 골을 향한 손흥민은 발끝은 다음 경기를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오는 19일 사우샘프턴 원정에 나선다.
지난해 8월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4 대 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손흥민도 이날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최근 5차례 맞대결 전적도 토트넘이 3승 1무 1패로 앞선다.
어쩌면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역사적인 대기록이 완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