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공격 해법을 찾은 듯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조합이다.
토트넘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이겼다.
평소 손흥민,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조합을 쓰던 토트넘은 오른쪽에 쿨루세브스키를 빼고 히샤를리송을 전격 선발 투입했다. 히샤를리송은 앞서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신을 선발로 쓰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콘테 감독이 시험이라도 하듯 곧바로 선발로 배치했다.
왼쪽 윙백 자리도 변화를 줬다. 손흥민 뒤에서 미드필더로 나섰던 이반 페리시치 대신 벤 데이비스가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케인이 중원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좌·우 측면으로 공을 찔러주면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달려가 기회를 만들었다. 히샤를리송은 자신의 불만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른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노팅엄을 괴롭혔다.
왼쪽은 손흥민이 펄펄 날았다. 특히 왼쪽에서 페리시치가 공격으로 올라오면 포지션이 어정쩡해졌던 손흥민은 모처럼 마음껏 왼쪽 측면을 활보했다. 데이비스는 적절하게 공격에 나서며 손흥민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전반 케인의 멀티골로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27분 손흥민이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리그 6호 골이자 EPL 통산 99호 골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을 매기며 호평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평점8.6)에 이어 이날 경기에 나선 두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았다. 1도움을 기록한 히샤를리송도 평점 7.8을 받았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