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터졌다'…노팅엄전 EPL 통산 99호골 축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99호 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99호 골을 쏘아 올리며 '찰칵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023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3 대 1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리그 4위 토트넘(승점48)은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49)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전방 케인, 왼쪽 손흥민, 오른쪽 히샤를리송의 공격진으로 노팅엄전에 나섰다. 원정에서 실점이 많은 노팅엄인 만큼 토트넘은 초반부터 공격 전술로 압박했다.
   
토트넘 히샤를리송은 경기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하프라인 뒤에서 넘어온 공을 보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단돼 골이 취소됐다.
   
첫 골은 전반 19분 만에 터졌다. 토트넘 페드로 포로는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골문 앞에 있는 케인을 향해 패스를 올렸고 케인이 번쩍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히샤를리송은 전반 34분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오른발 멀티골로 리그 20호 골을 완성했다. 케인의 6시즌 연속 리그 20호 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후반 1분 중원 왼쪽에서 골문 앞에 있는 히샤를리송을 보고 낮게 패스를 찔렀다. 히샤를리송은 슈팅을 때리려 했지만 상대 수비가 저지했다.
   
후반 12분, 이번에는 손흥민이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도 노팅엄은 수비가 몸을 날려 위기를 넘겼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마침내 합작품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히샤를리송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왼발로 골대 오른쪽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리그 6호 골이자 EPL 통산 9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건네준 공을 잡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노팅엄은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 워럴이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토트넘은 2분 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빼고 루카스 모라,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투입했다.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은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노팅엄 앙드레 아유의 킥을 막았다. 결국 토트넘은 추가 실점 없이 3 대 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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