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운암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 이상 계속되고 있다.
11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쯤 발생한 광주 북구 운암산 화재의 진화 작업이 5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20분 기준 광주지역 소방대원 200여 명과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소방 인력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북구청 소속 전체 공무원 700여 명도 잔불 작업에 투입돼 있는 상태다. 북부경찰서 기동대 70여 명도 현장에 투입됐다.
현재 큰 불길은 진화가 됐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꺼졌던 잔불이 다시 살아나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암산 주변에 다수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진화 작업은 95%이상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운암산 인근 대나무밭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 불로 50대 남성 1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