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지난해부터 50년이래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장마전까지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는 10일 "여수·광양 산업단지에 일 평균 53만 천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의 현재 저수율은 22.7%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등을 감량‧비축하는 등 가뭄에 대응한 결과 올해 장마 기간 전까지는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순천시 주암조절지댐을 찾은 산업통자원부 장영진 1차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암댐의 용수 공급 현황을 보고했다.
장 차관은 "가뭄에 대응하여 수자원공사, 산업단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입주기업들이 상호 협력하여 노력한 결과 주암댐의 저수위 도달 우려가 완화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 장기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는만큼 산업부도 입주기업들의 폐수 재활용 촉진 등 다양한 가뭄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장 차관은 여수산단 입주기업인 롯데케미칼을 방문해 가뭄 대응 노력을 격려했다.
롯데케미칼 박수성 생산본부장은 "롯데케미칼은 가뭄 대응을 위해 공장 정비작업을 조기에 실시하고, 방류되는 냉각수를 최소화하는 등 절수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폐수 재이용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조혜영 부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지자체, 여수·광양산단 입주기업과 가뭄위기 극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진 차관은 "롯데케미칼 등 입주기업과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주요 국가산단의 재난 대응 능력을 평가해 산업단지별 맞춤형 재난대응 설비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