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중이던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던 A씨가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유족은 경찰에 "최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어떤 사건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맡으며 측근으로 분류됐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이헌욱 전 GH 사장이 사퇴한 2021년 11월부터는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이 대표의 옆집 'GH 합숙소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20년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이 대표 자택의 바로 옆집으로 GH 직원 합숙소를 전세 계약해 회사에 9억 5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A씨는 GH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는 했지만, 혐의와 관련이 없어 경찰 조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대표에게 제기된 또다른 의혹인 '성남FC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 조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상황에서 조사 대상에 올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에서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근무하던 2019년 5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모친상에 조문을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열린 이 사건 10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비서실장은 "당시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던 A씨가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검찰이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쌍방울 비서실장은 "(A씨의) 명함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봐서 안다"며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