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파운드리 가동률 80% 중반까지↑

지난해 말 70%대에서 끌어올려…"전력반도체 수요 덕분"

DB하이텍 제공

DB하이텍은 지난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이 80% 중반대로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혹한기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70%대까지 하락한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꾸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반도체는 모바일과 가전, 자동차 산업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경기 변동에도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특히 DB하이텍은 자동차와 산업 분야 중심으로 고객별 특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공장이 풀가동인 상황에서도 신규 개발 건수를 늘릴 게 고객 신뢰로 이어졌고,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거래 기업이 2010년 40여 개에서 현재 240여 개로 늘었고, 신규 제품 개발 건수도 연간 200여 건에서 600여 건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DB하이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비주력인 팹리스(반도체 설계)를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주총은 오는 29일 열린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5월 2일 분할이 완료된다. DB하이텍은 대만의 TSMC처럼 순수 파운드리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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