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가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긴급 구호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슈가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너무도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 생존자와 이재민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동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시리아 긴급 구호를 위한 기부금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현지에 필요한 겨울 담요와 매트리스, 학용품 등 아동 구호 물품을 사는 데 쓰일 예정이다.
1993년 3월 9일생인 슈가는 매년 생일에 뜻깊은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강원 및 경북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소아암 환아와 코로나19 피해 주민 등을 위해 기부해왔다.
지난달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20일과 27일에도 각각 강도 6.3과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지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동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 우려되는 가운데, 아동의 회복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세이브더칠드런 측 설명이다.
슈가는 오는 4월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LA), 오클랜드 등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한국, 일본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