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박스오피스 1위…日 애니 흥행 이어간다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메인 포스터. ㈜쇼박스 제공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자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열기를 이어가게 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일인 지난 8일 1268개 스크린에서 5073회 상영하며 관객 14만 3499명을 동원, 2위('더 퍼스트 슬램덩크' 2만 4863명)와 약 6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목소리 연기 하라 나노카)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위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차지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1월 4일 개봉 이후 초장기 흥행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관객 2만 4863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89만 5172명을 기록했다.
 
두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밀린 한국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는 3위로 내려갔다. 개봉 8일 차인 전날 관객 2만 915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지금까지 57만 4467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위 '스즈메의 문단속'(51.6%)를 시작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7.1%)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5.8%)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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