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김기태 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7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4일부터 대표팀 메인 타격 코치를 맡은 김 코치의 빈자리는 심재학 QC(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메운다. KBO는 "추가 코칭 스태프 합류 대신 현재 도쿄에서 함께 하고 있는 코칭스태프로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6명이 됐다.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김민호 3루 및 작전 코치, 김민재 1루 및 수비 코치, 진갑용 배터리 코치, 정현욱 투수 코치, 배영수 불펜 코치, 심재학 타격 코치가 선수들을 이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오사카에서 한신과 평가전을 마치고 고속 열차를 타고 밤 늦게 결전지 도쿄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날 결전지인 도쿄돔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이번 WBC에서 한국은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WBC 일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