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여자부 김보미(NH농협카드)가 왕중왕전에서 불운을 떨쳐낼 수 있을까.
김보미는 7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32강 G조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이마리를 세트 스코어 2 대 0(11:5, 11:6)으로 완파했다. G조에서 3승으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김보미는 8개 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보미는 장혜리와 이유주에 모두 2 대 0 완승을 거뒀다.
김보미는 여자부에서 무려 7번이나 4강에 올랐지만 결승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 이른바 '4강 징크스'를 겪었다. 그러다 지난달 올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에서 7전 8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물론 김보미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4강 징크스를 깬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왕중왕전 성격으로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나서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보미는 지난해 왕중왕전에서도 4강에 올랐지만 역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스롱에 2 대 4 패배를 당했다.
스롱도 이미래(TS샴푸∙푸라닭) 등과 함께 2승 1패로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왕중왕전 초대 챔피언과 지난 시즌 챔피언의 맞대결에서는 김세연(휴온스)이 김가영을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김가영은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C조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D조 김진아(하나카드), E조 박지현, H조 하야시 나미코(일본)가 조 1위에 올랐다. 임정숙(크라운해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최연주, 이유주,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이 조 2위로 16강에 가세했다.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남녀부 조별 리그가 마무리된 가운데 8일부터는 16강전이 펼쳐진다. MBC SPORTS+, SBS SPORTS, Billiards TV, PBA & GOLF 등 TV와 유튜브(PBA TV, Billiards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