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빠진 '불트', 우승자는 손태진…"최선 다해 노래할 것"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한 손태진. MBN 예능 공식 인스타그램
'성악 트롯'을 선보인 손태진이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최종 우승했다.

7일 밤 방송한 MBN '불타는 트롯맨' 최종회에서는 '톱7'인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이 본인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해 부르는 '인생곡 미션'이 펼쳐졌다.

김중연은 소명의 '소중한 사랑'을, 신성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에녹은 나훈아의 '사랑'을, 공훈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손태진은 남진의 '상사화'를, 박민수는 나훈아의 '망모'를, 민수현은 나훈아의 '건배'를 각각 불렀다.

결승 2차전 '인생곡 미션'이 끝난 후, 1차전 총점 결과에 더해 2차전 연예인&국민 대표단 현장 점수,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그 결과, 실시간 문자 투표 27만 4399표를 받아 총점 3312.72점을 받은 손태진이 '제1대 트롯맨'이 됐다.

우승자로 호명된 후 눈물을 보인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드는 것 같다. 제가 여기까지 온 건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했다"라며 "이제 막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태진은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눈물, 행복을 주는 건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새로운 트로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최종회 전국 시청률은 16.21%(종합편성 기준)였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였다.

최종회에서는 MC 도경완이 '자진 하차'한 출연자 황영웅에 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도경완은 "시청자 여러분께 프로그램과 관련돼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불타는 트롯맨'을 대표해서 사과의 말씀 전한다. 제작진과 전 출연자는 끝까지 공정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방송 종료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주목받는 출연자 중 하나였던 황영웅은 학교폭력 등 과거사 및 자질과 관련한 다양한 의혹을 받고 나서야, 상해(폭행)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자기 잘못이 무겁다면서도 다시 노래할 기회를 달라며 계속 방송에 나갈 의사를 피력했고 제작진 역시 동조해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1차 결승전에서도 황영웅은 편집 없이 등장했으며, 생방송 인터뷰 당시 "감사하고 죄송하다. 혹시나 제가 최종 1위가 되면 상금은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TV 프로그램이 황영웅 과거에 관해 취재에 들어간다고 예고했고, 데이트 폭행 등 다른 의혹도 제기되자 황영웅은 지난 3일 자진 하차를 알렸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 투어 서울 공연에서도 황영웅이 빠진 톱13만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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