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튼 마살리스는 마일스 데이비스 이후 가장 유명한 재즈 트럼펫 연주자이자 '재즈 메카'인 미국 뉴욕의 재즈 앳 링컨 센터(Jazz at Lincoln Center)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재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폭넓은 테크닉과 명료한 음색의 연주를 선보이는 그는 콰르텟, 빅 밴드, 실내악 앙상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발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음악을 만들고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윈튼 마살리스(트럼펫), 댄 니머(피아노), 카를로스 엔리케스(베이스), 오베드 칼베어(드럼), 크리스 크렌쇼(트럼본), 크리스 루이스(알토 색소폰), 압디아스 아르멘테로스(테너 색소폰) 등 7인조 편성이다.
윈튼 마살리스는 재즈의 본고장으로 일컬어지는 뉴올리언스에서 재즈 명문가인 마살리스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한 살 터울 형인 색소포니스트 브랜포드 마살리스 역시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로 손꼽힌다.
14살 때 뉴올리언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19살이었던 1981년 밴드를 결성하고 20살에 첫 번째 앨범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를 발매했다. 83년부터 87년까지 그래미 어워드 5년 연속 수상을 포함해 통산 9차례 수상했다.
1997년에는 앨범 '블러드 온 더 필드'(Blood on the Field)로 그동안 클래식 아티스트에게만 수여됐던 퓰리처 음악상을 수상한 최초의 재즈 음악가가 됐다.
1987년부터 뉴욕 링컨 센터에서 최초로 재즈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였고, 이를 기반으로 1996년 7월 재즈 앳 링컨 센터를 설립했다. 윈튼 마살리스는 개관 이후 지금까지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