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2대1로 승부를 뒤집으며 8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치아구 시우바의 부상 등으로 1차전과 명단을 대거 바꿨다. 2차전 선발 11명의 평균 연령은 25세255일.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선발 최연소 2위 기록이다. 1위는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16강 2차전 25세236일이었다.
전반 43분 기다렸던 선제골이자, 16강의 균형을 맞추는 골이 터졌다. 앞서 전반 38분 카이 하베르츠의 골이 VAR 후 오프사이드 처리됐지만, 이번에는 라힘 스털링이 벤 칠웰의 패스를 완벽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8분에는 추가골까지 나왔다. 하베르츠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지만, 킥 이전에 선수들이 먼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하베르츠는 두 번째 기회에서는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었다.
특히 첼시는 긴 부진에서 벗어났다.
지난 5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 이은 2연승. 지난해 10월 5연승 이후 첫 2연승이다. 또 2023년 13번째 경기에서 처음 기록한 멀티골이었다.
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솔직히 기분이 어떤지 모르겠다. 많은 감정이 오간다. 선수들이 잘했고,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모두 훌륭했다"면서 "라커룸의 분위기는 최고였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이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