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새 사령탑 클린스만 입국 "아시안컵 우승 목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계속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입국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소감과 함께 부임 후 첫 국제대회인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우선 목표로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런 성적들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월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선임과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 찾기에 나섰다. 최종 5명 후보를 추린 뒤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했다. 2017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아들이 출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굉장히 기뻤다. 한국은 좋은 팀이고, 좋은 국가다. 한국인들도 좋다. 나도 여러 가지를 배우고, 반대로 팀도 우리와 함께 배워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12일에는 K리그1 FC서울-울산 현대전도 관전한다. 이후 3월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와 평가전을 통해 한국 사령탑으로 공식 데뷔한다.

첫 국제대회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한국 축구의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은 1960년. 클린스만 감독은 첫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차두리와 함께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일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봤다. 한국 축구는 최근 20~25년 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필두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벤투 감독까지 이어지며 상당히 좋은 팀을 만들었다"면서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강팀을 상대로 이겼다. 포르투갈을 이겼고, 예전에는 독일을 상대로도 승리한 경험이 있다.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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