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고속도로 역주행한 10대들 추격전 끝에 체포


훔친 차량을 몰다 고속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10대들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7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서순천 나들목 인근(순천시 삼산동)에서 승용차 1대가 다른 차량들을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승용차에 탑승한 이들은 A(16)군 등 10대 3명으로, 수차례 사고를 낸 뒤 나들목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다치고 경찰차를 포함해 모두 8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앞서 A군 등은 순천에서 차를 훔친 뒤 수십㎞ 떨어진 담양 일대 고속도로까지 갔다가 다른 차량의 사이드미러 치는 뺑소니 사고까지 낸 것으로 조사됐다.
 
뺑소니 신고를 토대로 차량번호를 조회한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난 사실을 확인하고 순천경찰과의 공조 끝에 A군 등을 붙잡았다.
 
이들은 고속도로에서만 경찰과 30㎞ 가량 추격전을 벌였으며 도주 과정에서 역주행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 등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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