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6일, "최근 체코의 병원들이 새로운 간호사를 구하거나 기존의 간호사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계약 또는 재계약 때 성형선물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하의 한 개인병원 간호사를 일하고 있는 페트라 칼리보도바(31.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계약을 앞두고 병원측에서 공짜 독일어 강의와 5주 휴가, 가슴수술을 포함한 공짜 성형수술 가운데 선택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칼리보도바는 결국 2천600유로 상당의 공짜 가슴수술과 지방흡입 시술을 받기로 하고 병원측과 재계약했다.
이는, 체코 병원들의 간호사 인력난을 반영하는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이처럼 간호사 부족으로 병원 운영이 어려운 체코 병원들 사이에 간호사들에게 성형수술을 선물로 제시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체코는 지난해에만 1천2백여명의 간호사들이 저임금 때문에 독일이나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로 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체코 의료계에는 간호 인력이 5천여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대해,체코 내에서는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비난여론이 높다. 하지만, 병원측이나 간호사들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 개인병원 관계자는 "공짜 가슴수술을 계약 조건으로 제시한 이후 간호사 지원자가 10% 증가했다"며 "간호사들의 임금을 올려주는 것보다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가슴수술은 병원 직원들은 물론 환자 모두에게 사기를 진작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