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예방' 강원도, 특별대책 강화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 등에 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동해안 산불 발생 1년이 지난 2일 강원 동해시 일원의 산림에 화마가 할퀴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매년 3~4월은 고온·건조한 날이 많아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동해안 지역은 양간지풍 등 강풍으로 동시다발 및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도민 안전에 위험이 높은 시기다.
 
최근 10년 3~4월에 발생한 산불 평균 발생건수는 30건, 피해면적은 1113ha로 대략 1560개 축구장(7140㎡) 면적의 산림이 산불로 훼손되며 총 14건 대형산불(100ha이상 피해) 중 64%인 9건이 이 시기에 발생한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본부장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한다.  

상황대응실은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 단계별 발령에 따른 조치사항들을 이행한다.

산불 주요 원인인 쓰레기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와 입산자 실화를 예방하기 위해 산불 감시인력을 야간까지 탄력 운영하고 야외 활동 인구가 많은 주말에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공무원 특별기동 단속과 산림드론 단속을 병행한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지역은 인공지능(AI)과 산불감지센서 등 정보통신기술 등 ICT플랫폼을 통해 산불을 감시하고 산림청 헬기를 전진 배치하며 임차헬기, 산림청헬기, 소방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 헬기 공조진화 등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대응 단계에 따라 신속하게 진화자원을 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고 산불이 확산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전파하고 주민 대피 이행을 철저히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이번 산불특별대책기간의 중점대책을 통해 산불로부터 우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산불은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 소각, 담뱃불과 같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도민들의 산불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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