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여성의 날(8일)을 하루 앞두고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FIFA는 7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 월드컵 공식 포스터가 호주 애들레이드와 뉴질랜드 웰링턴 내 야외 팝업 갤러리에 걸려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고 밝혔다.
'위대함을 넘어서(Beyond Greatness)'라는 주제를 담은 포스터는 축구공 이미지 가운데 우승 트로피가 그려져 있다. 또한 가운데와 좌우에는 여성 실루엣 3개를 그려 놓았다.
FIFA는 이 세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단에 그려진 선수 이미지는 축구에서 나오는 열정, 축하, 환희 등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파트라 사모라 FIFA 사무총장은 "대회가 13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하할 만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포스터들은 호주, 뉴질랜드 9개 개최 도시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줄 것이고 축구와 단합이라는 대회 주제를 기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되는 이번 여자 월드컵 본선은 7월 20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대회 공식 개막전은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경기로 이날 오후 4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에덴파크에서 시작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H조에서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모두 호주에서 치른다. 7월 25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 나선 뒤 30일 모로코와 애들레이드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펼친다. 8월 3일은 독일과 브리즈번 랭파크에서 조별리그 3차전으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