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 3세 미만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심층상담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동네 병·의원을 모집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아동 1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할 병·의원 및 보건의료원을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추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아동의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자 소청과 전문의가 생후 36개월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 △발달 △심리 △소아 비만 △질환 관리 등에 대한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동 부모가 전문의와 상의 하에 결정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행돼 현재 총 1288곳의 의료기관이 참여 중이다. 정부는 추가공모를 통해 약 1800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기간은 내후년(2025년) 12월까지다.
희망 병·의원이 수행 요건을 갖추려면 먼저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야 한다. 또 소속 소청과 전문의가 소아청소년과학회·의사회가 주관하는 온라인 전문 교육(800분 이상)을 사전에 이수하고 이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교육 일정 등은 의사회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의 전문의는 아동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교육·상담 및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만 0~2세 자녀에 대한 심층상담을 원하는 부모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인근 병·의원을 방문하면 소청과 전문의로부터 교육·상담 서비스를 연 3회까지 받을 수 있다. 상담이 가능한 동네 소청과 요양기관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확인 가능하다(의료정보/특수기관 정보→일차의료→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기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부모는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상담 비용은 회당 15~20분 정도에 약 5만 원이 든다. 법정본인부담금도 일부 발생하는데, 의원급 기준으로 생후 12개월 미만 아동은 2400원, 12개월 이상~36개월 미만 아동은 1만 400원 수준이다.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는 의료기관은 공고문을 참고해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 정성훈 보험급여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가 아이가 다니는 소청과 병원에서 양질의 의료·양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여 의지를 가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신청과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