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명 연예인, 교수, 법조인… JMS 피해자 셀 수 없어"

반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교수
대학생 시절, 일반 교회로 착각해 따라가
JMS서 만난 여대생들, 알고보니 모두 피해자
신입신도는 집중관리…서서히 사회인맥 끊어
범죄 후엔 "하나님의 사랑이다" 가스라이팅
JMS측 피해 신도에게 거짓증언 강요 증거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도형(단국대 교수, 반 JMS '엑소더스' 대표)
 
지난 주말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 다큐멘터리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목은 '나는 신이다'인데요. JMS부터 오대양, 아가동산 등등등… 사이비 종교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JMS를 다룬 부분에서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피해자들이 직접 등장해서 생생한 증언을 하는데 한마디로 충격적입니다. 사실 정명석의 성범죄야 이미 알려진 얘기입니다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성범죄로 10년형을 살고 감옥에서 나온 뒤에도 어떻게 그의 왕국은 건재할 수 있었는가, 그 뒷배경에는 뭐가 있나,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 이 다큐의 증언자로 출연을 하셨고요. 지난 30년간 안티 JMS 운동을 하며 싸워온 분입니다.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단국대학교 김도형 교수 오늘 직접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 교수님.
 
◆ 김도형>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이게 어느 정도 화제냐면 어제 검찰총장이 나서서 JMS 정당한 처벌, 정명석 정당한 처벌 받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정도예요. 30년간 운동하시면서 이 정도 뜨거운 관심은 처음 받아보시죠?
 

◆ 김도형> 진작에 있었어야 될 일인데 마침내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 김현정> 아니, 저는 궁금한 게 카이스트 나오시고 현재 대학에서 수학 가르치고 계시고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반 JMS 운동을 하게 되셨습니까?
 
◆ 김도형> 제가 대학생 졸업반 시절에 95년입니다. 친구의 권유로 일반 교회인 줄 알고, 평범한 교회인 줄 알고 따라갔는데 한 두세 달 다니다 보니까 이게 일반 교회와는 다른 곳이다라는 걸 알게 됐죠. 워낙 정명석의 설교가 상식을 뛰어넘는 무식한 설교라서 알아보니까 이미 10몇 년 전에 여대생 성추행 폭로 수기가 나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교회 안에서 전도사인 여자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그 여자친구를 제가 설득해서 탈퇴를 시켰더니만 그 여자친구는 이미 저를 만나기 이전부터 피해자였고 더 알아보니까 그 안에서 제가 만났던 몇몇 여대생들이 전부 다 피해자였고… 여기저기 추적해 보니까 80년대부터 피해자가 셀 수도 없이 많은 성폭행 피해자가 있었고 납치, 폭행, 공동묘지로 납치를 해서 묻어버린다 협박을 해서 입 막고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가 80년대부터 있었다라는 걸 알게 돼서는 세상에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그래서 도저히 이것들을 가만둘 수는 없겠다. 그래서 그렇게 싸움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이 싸움에 투신하신 거네요, 그야말로. 그게 30년이 넘어가고 있는 건데요. 그 다큐가 지난 주말에 공개된 후에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 반응은 이거예요. JMS 정명석이 성범죄 저질러서 감옥까지 갔다 온 거는 뉴스 봐서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대부분 반응이 그겁니다. 어떻게 자신의 거처로 젊은 여신도들을 불러서 강간을 하는데 지금까지 피해자를 수백 명으로 추정하는 정도인데 아니,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도대체 어떤 명분으로 부르면 거기를 계속 갈 수 있는가, 이런 궁금증들.
 
◆ 김도형> 보통의 사이비 종교의 공통된 특징이 새로운 신입 신도를 포섭을 하게 되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합니다. 그 신입 신도로 하여금 세상에 이렇게 친절하고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에 있는 사람들이 있나, 그렇게 느끼도록 친밀감을 느끼도록 접근을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서서히 그 신도의 사회적인 인맥을 끊게 만들죠.
 
◇ 김현정> 끊게 만들어요? 여기에만 집중하게.
 
◆ 김도형> 여기에만 집중하도록.
 
◇ 김현정> 너무 잘해줘요, 처음에?
 
◆ 김도형> 너무 잘해줘요. 세상에 이런 곳이 있나, 세상에 나밖에 없다. 이런 느낌이 들도록 잘해줍니다. 그러면 점점 빠져들게 되죠. 순진하고 착한 사람일수록. 그런 과정에서 미모가 출중한 여성은 친밀한 관계를 만든 다음에 정명석에게 바로 성상납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아주 뚜렷한 정명석의 취향이 있다면서요.
 
◆ 김도형> 키 크고 예쁜 여자죠.
 
◇ 김현정> 키는…
 
◆ 김도형> 키가 커야 됩니다. 최소 170은 넘어야, 주로.
 
◇ 김현정> 그런 사람들은 정명석이 찍으면 데리고 오는 겁니까? 중간자가.
 
◆ 김도형> 정명석이 찍기도 하고 그 취향을 아는 여신도들이, 간부들이 알아서 갖다 바치죠. 여고 앞에서, 특히 여대 앞에서 키 크고 예쁜 여자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런 예쁜 여성이 있으면 다가가서 모델 혹시 하지 않겠느냐라면서 포섭을 해서 모델 학원에서 워킹 연습을 시키면서 서서히 친밀감을 만든 다음에 우리 성경 공부하는데 너도 같이 한번 해보지 않겠냐.
 
◇ 김현정> JMS라고 대놓고 접근하는 게 전혀 아니에요?
 
사진=넷플릭스 영상 갈무리

◆ 김도형> 전혀 그런 건 없죠.
 
◇ 김현정> 성경 공부로 접근해요?
 
◆ 김도형> JMS 교회는 전국에 있는 모든 교회가 이름이 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교회하고 똑같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세상 둘도 없이 잘해주다가 어떤 식으로 상납을 시키는 거예요?
 
◆ 김도형> 그러면서 교리 교육을 해서 정명석이 재림 예수다, 메시아다라는 세뇌를 시키죠.
 
◇ 김현정> 거기까지 가는 데 얼마나 걸립니까?
 
◆ 김도형>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두 달 만에 세뇌되는 사람도 있고 워낙 집중적으로 교육을 하죠. 예쁜 여성일수록. 그래서 어느 정도 교육이 됐다 싶으면 정명석에게 면담이라는 이름으로 면담을 시키는데 그러면 바로 성폭행이 이어지는 겁니다.
 
◇ 김현정> 바로 강간이라는 이름으로 성폭행할 리 없고 자궁 건강검진하겠다?
 
◆ 김도형> 건강검진도 있고.
 
◇ 김현정> 성기에 대고 기도하겠다, 이런 식이라면서요?
 
◆ 김도형> 별에 별 말도 못 할 일들이 많아서 공중파 방송에서는 거론도 하기 힘들 정도로 지저분한 일들이 많습니다.
 
◇ 김현정> 지금 다큐 속에 그런 것들이 실체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영상을 보니까 여성들이 다 나체로 목욕탕에서 '선생님, 어서 오세요' 라고요?
 
사진=안티JMS.net

◆ 김도형> "주님, 저희랑 같이 반신욕 해요. 피곤하시죠? 저희와 함께 반신욕하면서 피로를 푸시죠" 이런.
 
◇ 김현정> 저 영상은 왜 찍은 거죠, 도대체?
 
◆ 김도형> 그걸 그 당시 정명석이 인터폴 적색수배 돼서 해외 도피 중이었기 때문에 정명석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으니까 그런 영상을 찍어서 영상을 보내는 겁니다.
 
◇ 김현정> 영상을. 아니, 그런데 처음에는 모르고 갔더라도 이상한 거를 바로 눈치를 챌 텐데 또 부르면 갈 수밖에 없는 어떤 구조적인 게 있는 건가요?
 
◆ 김도형> 그러니까 처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은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놀라서 굉장히 당황하게 되는데 그럴 때 이미 친밀한 관계로 만들어놨지 않습니까? 신뢰관계도 구축해 놨고. 그래서 그 여성들이 그 피해자에게 집중적으로 붙어서 우리 함께 기도해보자. 하나님이 선생님의 몸을 빌어서 너를 사랑해 주신 것일 수도 있다.
 
◇ 김현정>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거는. 성폭행이 아니고?
 
◆ 김도형> 하나님이 사랑하는, 성폭행이 아니고. 그러니까 기도해 보자. 우리와 함께 기도하자, 이런 식으로 계속 가스라이팅을 시키는 겁니다.
 
◇ 김현정> 가스라이팅이 있는 거군요. 너무도 친밀하게 나에게 잘해주던 그 사람들이 이건 괜찮은 거야, 이건 메시아의 사랑이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다큐 속에서 메이플이라는 홍콩 국적의 여성이 등장해서 생생한 증언을 합니다. 저희가 지금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바로 이 여성이 실명으로 증언을 하는데요. 20대 여성이 포교가 돼가지고 한국으로 들어오고 70대 할아버지 정명석에게 농락당한 과정을 울면서 증언을 하는데.. 지금 메이플 씨는 홍콩에 계시는 거죠?
 
◆ 김도형> 지금 홍콩에 있습니다.
 
◇ 김현정> 이 다큐가 공개된 후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안 좋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어서요.
 
◆ 김도형> 지금 홍콩에서도 최대 이슈가 돼서 어제 홍콩 야후에서는 메이플이라는 이름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다 보니까 굉장히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트라우마가 더 생각이 나는…
 
◆ 김도형> 본인 스스로도 내가 저런 무서운 데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떠오르고. 그래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굉장한 공황 상태에 지금 빠져 있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전해 들었어요, 저희가. 그 JMS, 1978년 금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정명석이 창시한 건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뭐냐면 김 교수님. 초창기 대부분의 신자가 엘리트 대학생이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정명석 국졸이잖아요. 국민학교밖에 안 나온. 무학에, 무일푼에. 그렇다고 수려한 외모도 아니고 도대체 엘리트들이 어떻게 빠져 들었는가.
 
사진=안티JMS.net

◆ 김도형> 엘리트들이 우선 공범이라고 봐요. 첫 번째 포섭된 게 이화여대 여대생이었고 그 여대생이 포섭되자마자 그 여대생이 자기하고 친한 서울대생을, 안 모씨를 포섭을 했고 그다음부터 고려대, 연세대 계속 번져 나갔습니다. 이 사람들을 저는 거의 공범이라고 보는데 이렇게 볼 수 있죠. 그 사람들이 교리를 거의 다듬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외모도 뛰어나지 못하고 발음도 어눌한데 학력도 초등학교가 최종 학력이지만 예수님이 어디서 태어나셨습니까? 말구유에서 태어나셨거든요.
 
◇ 김현정> 마굿간에서.
 
◆ 김도형> 마찬가지로 재림예수도 세상눈으로 보기엔 초라하게 올 수 밖에 없다라는 논리죠.
 
◇ 김현정> 그런 식으로.
 
◆ 김도형>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그 못난 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그렇게 만든 게 바로 초창기 신촌, 독수리 오형제라고 하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모든 그런 기틀을 만들어 놓고는 지금 조용히 모두 사라져 가지고 자기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이죠.
 
◇ 김현정> 그분들은 또 다 떠났어요?
 
◆ 김도형> 김경천 목사라는 분이 그나마 양심적으로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신데 특히 가장 부총재 역할을 하면서 활동을 하던 안 모씨라는 사람은 심지어는 JMS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정명석을 단독 면담해서 거액의 돈을 받아오고 그리고 지금까지 조용히 입 다물고 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초기부터 신도들이 엘리트였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뭐냐면 정명석이 범행 발각되고 지명수배 돼서 해외 도피 다닐 때 또 구속살이 할 때, 감옥살이 할 때 계속 뒤를 봐주는 조력자들이 있었다면서요.
 
◆ 김도형> 정명석이 인터폴 적색수배가 됐을 때 당시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서 분석을 한 다음에 정명석에게 이렇게 대응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응해라, 이 보고서까지 수사기관에 그 당시에 확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반대 단체의 모임, 특히 저의 경우에 그 현직 검사가 저의 출입국을 계속 지속적으로 체크를 하고 있었었죠.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이니까 제가 해외로 나갈까 봐.
 
◇ 김현정> 잡으러 갈까 봐.
 
◆ 김도형> 저의 출입국을 계속 조회한 게 나중에 수사기관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당시 국정원 직원조차도 정명석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죠. 그 국정원 직원은 UN에 파견돼 있었는데 정명석이 지시를 하니까 거기서 알고 있는 친한 국정원 후배를 통해서 저의 출입국을 계속 조회를 했던 겁니다.
 
◇ 김현정> 잡으러 갈까 봐 역시. 감옥에서도 혹시 특혜를…
 
◆ 김도형> 2012년인가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님께서 이 문제를 한번 제기를 하셨는데 왜 정명석에게 특혜를 주냐, 대전교도소가.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정보가 있었고.
 
◇ 김현정> 휴대전화를 감옥에서요?
 
◆ 김도형> 휴대전화를 교도소 안에서 사용하고 교도관이 세 개의 휴대폰을 가지고 번갈아가면서 정명석이 사용하도록 제공한다라는 의혹이 있다라고 박범계 의원이 의혹을 제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도소 재소하는 사람이 외부 진료 횟수가 일반인 재소자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라는 것도 객관적으로 밝혀졌고요. 그리고 또 지금도 정명석은 독거실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대전교도소는 성범죄자들은 모두 독거실에서 편의를 제공하는지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이것도 객관적인 사실입니다만 이번 넷플릭스 영화에서도 정명석이 운동 시간에 운동장에 나와서 대전교도소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에, 고층 아파트에 있는 신도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 김현정> 교류를 하더군요. 막 대걸레 가지고 신호 보내고.
 
◆ 김도형> 이것도 명백한 불법이고 운동할 때도 교도관이 감시를 해야 되는데 이거 그냥 완전히 손 놓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사회 각계각층에, 신도들이 얼마나 어디에 포진해 있는 걸로 추정하세요?
 
◆ 김도형>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는 소리일 겁니다. 법조계. 법조계라든가 대학 교수, 서초동에 권력기관이 많은데 서초동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권력기관 정문을 들어가면 기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인데 성폭행 피해자에게, 가족에게 무슨 말을 했냐 하면 '선생의 행위를 인성으로 보면 안 된다.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 이런 말을 하는 대학 교수가 만든 상징물이 대한민국 최고 권력기관 중에 정문 바로 앞에 상징물로 지금도 서 있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지금 상징적인 이야기를 그야말로 해 주셨네요. 그러니까 학계, 예술계, 법조계 안 퍼져 있는 곳이 없다는 말씀. 저는 제일 이해가 안 갔던 건 뭐냐면 성범죄가 인정이 돼서 감옥에서 10년 살고 2018년에 출소를 했죠.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교주는 교주로서 신뢰를 잃고 망해야 상식적인 건데 출소한 후에도 신도가 그대로 유지가 되는, 교세가 그대로 유지가 돼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 김도형> 그게 좀 아이러니한 면인데요. 정명석이 징역 10년을 받고 나서 더 이상 설교가 불가능하게 되니까 정명석이 지정한 그리고 위임을 받은 JMS의 2인자 여자가 있습니다. 성모라고도 그 안에서 불리다가 요즘은 성모라는 소리를 안 하던데 이 여자가 굉장히 쇼맨십을 잘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선생이 결백하다라는 둥 이런 식으로 해서 어린 신도들을 계속 속여가면서 10년 넘게 관리를 해왔던 거죠.
 
◇ 김현정> 그리고 세상 뉴스나 미디어를 못 보게 한다면서요?
 
◆ 김도형> 절대 못 보게 하고.
 
◇ 김현정> 보면 어떻게 되는데요?
 
◆ 김도형> 보게 되면 흔들리게 될 거 아닙니까, 당연히.
 
◇ 김현정> 보면 처벌을 받아요, 아니면 사탄이 되는 거예요. 지옥 가는 거예요?
 
◆ 김도형> 지옥 간다라고, 영혼이 총 맞는다. 절대 검색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또 세뇌를 시키죠.
 
◇ 김현정> 그러니까 그게 가능하다는 얘기군요, 유지가. 아무튼 10년 살고 나와서도 또 똑같은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난해에 구속돼서 지금 재판 중인 거죠? 이게 바로 아까 보여드린 메이플 씨가 증언을 해서, 피해 신고를 해서 드러난 일인데 이 재판은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 김도형> 지금 현재 메이플 씨와 호주 피해자가 고소한 사건이 재판이 진행 중인데 약간 좀 너무 지체되는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재판장님께서 잘 판단하시겠지만. 10월에 구속이 됐기 때문에 4월 말까지는 선고를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피해자 증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조금 답답한 심정입니다.
 
◇ 김현정> 부르지 않고 있다는 말씀.
 
◆ 김도형> 호주 피해자도 빨리 재판이 끝났으면 좋겠다. 언제 내가 나가야 되냐라고 저한테 계속 지속적으로 묻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방송 들어오기 전에 저희한테 오늘 오후 법정에서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표할 거다 하셨는데 그게 뭡니까?
 

◆ 김도형> 발표를 한다기보다 그쪽 정명석 변호인들이 동의를 안 하면 증거 제출을 못하고 증인으로 입증을 해야 되는데 정명석이 구속되기 전에 9월경에, 8월경에 JMS 여신도들을 불렀습니다. 개별적으로. 불러서 이렇게 지시를 하죠. 내가 하늘로부터 말씀을 받았다. 네가 경찰청으로 가서 거짓 진술을 해라. 신념을 갖고 확고하게 거짓말을 해라라고 지시를 했고 이렇게 신도들을 정명석에게 데려간 사람은 지금 현재 정명석 재판을 맡고 있는 변호인들입니다. 변호인들이 직접 그런 거짓 진술을 강요받는 장소로 유도를 하고 심지어는 정명석을 만나는 자리에서 CCTV 꺼라, 이런 지시를 하는 게 지금 재판에 정명석 변호인들이 하는 짓입니다.
 
◇ 김현정> 그걸 김 교수님이 어떻게 증명하실 수 있죠?
 
◆ 김도형> 이미 진술서는 제가 그 당사자와 직접 연락이 됐고.
 
◇ 김현정> 당사자의 지금 고백이 나온 겁니까?
 
◆ 김도형> 당사자의 고백이 나왔고 그 당사자의 진술이 이미 경찰을 거쳐서 검사님께 제출이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그 거짓 진술을 한 사람조차도 성폭행 피해자이고 그래서 그 성폭행 피해자가 경찰청에서 거짓말을 한 다음에 나와서 울면서 메이플 그리고 호주 아가씨의 진술이 거짓말이 아니다. 나는 거짓말하기 싫다. 진실을 말하고 싶다라고 했더니 변호인들이 하는 말은 지금 와서 못 바꾼다, 바꾸지 마라. 이건 거의 변호인들의 기본적인 윤리를 벗어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거짓 진술을 했다는 양심 고백이 오늘 처음으로 법정에서 공개가 된다. 그 말씀이신 건데.
 
◆ 김도형> 공개가 될 건데 아마 그쪽 변호인들은 증거 능력을 부인을 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부족한데 들을 이야기가 좀 많아서요. 이런 이야기들이 김도형 교수가 쓴 에세이집 잊혀진 계절에 다 담겨 있는 지금 내용들인데요. 교수님 혹시 시간이 되시면 한 5분 정도만 더 이야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는데요. 여기서 일단 인사를 드리고 잠시 후 유튜브로 좀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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