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을 축소해 운영 중인 강원 속초의료원이 '연봉 4억 원대'의 파격 조건과 함께 자격 조건을 낮춰 3차 채용에 나섰음에도 필수 인력이 채워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6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모집하기 위한 3차 채용 공고를 마감한 결과 1명만 응시하면서, 결국 정원 2명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은 응시자 1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8일 면접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지원자 1명의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필수 모집인원 수인 2명을 채우지 못한 만큼 추후 응급의 모집 4차 채용 공고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정상화를 위한 필수 인력을 채우기 위해 지난 달 24일부터 이날까지 2명을 채용하는 3차 공고를 냈다. 이번 채용에서는 자격요건을 기존 의사면허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수료자까지로 확대했음에도 결국 1명만 응시했다. 연봉은 전문의는 2차 모집 때와 같으나 전공의는 협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의료원 응급실은 올 들어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중 3명이 퇴사하면서 의사 부족 등으로 지난 2월 한 달간 응급실을 주 4일(목·금·토·일)간으로 단축 운영했다. 이어 이달 들어서는 병원 내 다른 진료과목 전문의의 응급실 진료 참여로 주 4일은 정상 운영, 3일은 주간에만 운영하는 체제로 바꿨다.
속초시와 속초의료원 등은 의료원 응급실 단축운영에 따른 시민 혼란 방지를 위해 속초보광병원 응급실 운영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119구급대와 보광병원에 심뇌혈관질환 환자 등 중증 환자는 강릉아산병원과 강릉의료원으로 지체없이 후송할 수 있도록 응급후송체계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