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 유망주인 쌍둥이 자매들이 국제 대회에서 단식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지와 김민선(17·이상 치악고)은 6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하를럼에서 열린 '2022 네덜란드 주니어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었다. 동생 김민선이 세트 스코어 1 대 1로 맞선 3세트 9 대 11로 뒤진 가운데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언니가 우승했다.
둘은 여자 복식에도 짝을 이뤄 동메달을 보탰다. 4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트 리리나-키요세 리코에 세트 스코어 1 대 2(23-21, 17-21, 14-21)로 졌다. 박슬(영덕고3)-연서연(화순고2)이 결승에 올랐지만 일본 선수들에게 1 대 2(10-21, 21-13, 21-23)로 지면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범수(당진정보고3)-연서연은 혼합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주이쥔-황커신을 2 대 0(21-15 21-17)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복식 조현우(서울체고)-이종민(광명북고)도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