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너야 단비야" 김단비, 프로 16년 차에 첫 MVP

김단비. WKBL 제공
김단비(우리은행)가 드디어 MVP를 거머쥐었다.

김단비는 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0표 중 107표를 얻어 MVP를 수상했다.

프로 데뷔 후 16번째 시즌에서 받은 첫 MVP다.

김단비는 2007-2008시즌 신한은행에서 데뷔해 WKBL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활약했다. 다만 신한은행의 외로운 에이스로 활약한 탓에 MVP와 인연이 없었다. 15년 동안 뛴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겼고, 1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첫 MVP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7.17점(2위) 8.77리바운드(5위) 6.1어시스트(2위) 1.53스틸(공동 2위) 1.3블록슛(1위)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는 통계 부문 블록상과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맑은기술 윤덕주상(통계상), 우수수비선수상, 베스트 5도 휩쓸었다.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만 1100만원(MVP 500만원, 윤덕주상 300만원 블록상과 우수수비선수상, 베스트 5 각 100만원)이다.

김단비의 FA 보상 선수로 팀을 맞바꾼 김소니아(신한은행)는 득점상과 베스트 5 2관왕에 올랐다.

베스트 5에는 김단비, 김소니아(이상 포워드)와 함께 가드 박지현(우리은행), 이소희(BNK 썸), 센터 배혜윤(삼성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선수상은 박소희(하나원큐), 지도상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프로 21년 차 한채진(신한은행), MIP(기량발전상)은 강유림(삼성생명), 식스우먼상은 김애나(하나원큐)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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