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북 경주가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 내년 10월까지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미래차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연구기관 3곳을 한 곳에 조성해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로 통합해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는 다음 달 4월 준공하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를 비롯해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지원, 전문 인력 양성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내연기관 생산중단 등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3년간 산업부 공모에 도전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290억)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193억)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423억)가 선정돼 미래 차 전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는 지난 2021년 11월에 착공해 연면적 2989㎡(지상 3층), 연구·평가동 신축과 첨단소재 및 성형기술 테스트베드 등 장비 10종을 구축해 애로기술 지원, 판로개척, 첨단소재 상용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오는 4월에 준공한다.
또 193억을 들여 연면적 2237㎡(지상 2층) 규모의 국내 최초로 탄소 소재의 재활용·제품화를 위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전문 인력양성,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 탄소 소재 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423억을 들여 연면적 2501㎡(지상 2층) 규모에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평가 및 R&D와 해외 비즈니스 사업 모델 실증, 전기이륜차 배터리 표준안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센터는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10월에 준공한다.
특히 경주시는 미래 차 거점 연구센터로서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신기술·연구 장비 도입, 전문 인력 확충 등 178억 규모의 소프트웨어인 '해오름동맹 미래 산업단지 혁신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주낙영 시장은 "미래 차 분야에 확고한 혁신산업 벨트를 갖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의 리더 도시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