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경기 위축 우려 1순위 지역으로 '대구'를 꼽았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KB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부동산 전문가의 90% 이상이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와 중개업소, 자산관리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중개업소(5% 이상)가 시장·자산 전문가(3~5%)보다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 지역의 하락 폭 예상치가 더 컸다. (중개업소와 전문가 모두 5% 이상 예상)
지역별 주택 경기 질문에서는 전문가 상당수가 대구와 인천지역의 위축을 우려했다. 특히 대구는 2021년 하반기부터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미분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침체가 우려되는 지역 1순위로 지목됐다.
향후 주택시장 반등 시기와 관련해서는 부동산전문가 대다수가 내년으로 예상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이 지방보다 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생애최초 주택 구매 지원(DSR 규제 완화와 취득세 면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주택담보대출 정책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