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전 누적 관람객 수 381만8천여 명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 중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이전 기록은 2017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380만2천여 명)이었다.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으로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원작에서 보지 못했던 단신의 포인트가드 송태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와 3D 기법을 적극 반영한 연출이 청소년기 '슬램덩크'에 열광했던 3040세대·남성뿐만 아니라 20대·여성에게 큰 호응을 얻어 장기 흥행하고 있다.
CGV에 따르면, 이 작품의 연령대별 관객 비중은 20대 26.1%, 30대 33.6%, 40대 26.8%, 50대 8.6%다. 성별 비중도 여성 55.2%, 남성 44.8%로 여성 비중이 더 크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흥행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지난 2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마을로'는 현재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다. 오는 8일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한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