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라치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라치오에 0대1로 패했다. 지난 1월29일 AS로마전 이후 이어왔던 클린시트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특히 세리에A에서의 홈(아르만도 마라도나) 패배는 2022년 4월11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12승2무를 기록했다.
나폴리는 21승2무2패 승점 65점을 유지했다. 라치오가 14승6무5패 승점 48점 2위로 올라섰지만, 승점 17점 차다. 승점 47점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1경기씩 덜 치른 상태다.
나폴리의 이번 시즌 네 번째 패배다.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고, 지난 1월 인터 밀란에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세 번째 패배는 지난 1월 크레모네세와 코파 이탈리아 16강. 다만 승부차기 패배로,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는다.
김민재는 라치오전에서도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수비는 탄탄했다. 공중볼 경합 8회를 모두 이겼고, 패스 성공률도 94.2%였다. 포제션 역시 13.3%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오래 볼을 소유했다. 후반 34분에는 빅터 오시멘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재차 머리로 밀어넣었지만,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의 선방에 막혔다.
나폴리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한 번의 실수로 무너졌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걷어낸 공이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향했고, 베시노가 나폴리를 울렸다. 후반 22분 결승골이었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9점을 받았다. 나폴리 선수 중 최고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