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골을 터뜨렸고, 첼시전에서는 어시스트나 다름 없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배달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선발 출전(지난해 11월 올랭피크 마르세유전 제외)을 했던 손흥민이기에 교체 출전이 달가울 리는 없다.
게다가 지난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와 FA컵 16강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로테이션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도 챔피언십 셰필드에 0대1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손흥민에게도, 토트넘에게도 반전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5골(시즌 9골-FA컵 2골, 챔피언스리그 2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 5골 중 4골이 교체로 출전해 만든 골이다. 담낭염 수술 후 휴식 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면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교체로 뛰게 했다.
울버햄프턴전 역시 선발 출전은 미지수다.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울버햄프턴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했다. 앞선 프리미어리그 2경기와 마찬가지라 케인과 쿨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다만 히샤를리송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골이 없다. 16경기째 침묵. 선발로 출전한 최근 3경기(FA컵 포함)에서도 슈팅 7개를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고작 2개였다.
토트넘은 FA컵 16강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14승3무8패 승점 45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승점 4점 차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황희찬(27, 울버햄프턴)과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황희찬은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울버햄프턴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2월 말 "회복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아마 1~2주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한 만큼 출전이 임박했다.